전체 글 (362)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독하다는 것은 냇가에 앉아 백석의 시집을 펴 쓸쓸한 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세월은 휭하니 가서 이제 백석 시인이 이 세상에 없지만천재적 기발한 시심으로 나에게 다가드는 책장을 넘기며나는 반세기 전에 태어났으면 더 좋으련만 하는 생각이다. 냇물 소리가 마음에 흐른다.커피향 담긴 나즉한 노래를 듣자니 문득 슬퍼진다.왜 나는 이리도 혼자인걸까? 그저 지인들 만나 웃고 떠들면 될 것을 왜 철저히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을까?사람들은 그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데 그 삶의 주제란 것이오히려 나를 외롭게 하고 있는 가 보다. 내가 즐겨 읽는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내 안의 무언가가 환호하는 소리를 듣는다.정말 참 좋다! 아름답고 깨끗해서그래, 너무 가깝게 느껴져! 뜨겁고 열열한 것들가끔은 그 시인들을 흉내내서 시를 써보기도 하는 까닭.. 모짜르트의 "작은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https://www.youtube.com/watch?v=d3O-gIqJ0Tc&feature=share 모짜르트의 "작은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모짜르트가 1778년 파리 여행중에 들었던 프랑스 민요 어머니(Ah, vous dirai-je Maman)’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변주곡이다.'반짝 반짝 작은별 ~'이라는 동요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는다.‘피아노의 성자'로 불리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 1895 ~1960)의 명 연주가 더 유명하다.루마니아 출신인 하스킬은 세포경화증을 앓아 곱추처럼 된데다 뇌종양까지 더해지는 아픔을 딛고 일어서 죽을 때까지 연주활동을 했다.타고난 천재성으로 악보들을 단기간에 암기한 하스킬은 특히 청아한 음색으로 모짜르트의 연주에 탁월한 솜씨를 보여.. 비/고정희 비/고정희가슴 밑으로 흘러보낸 눈물이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오 그리운 이여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우리들 가슴 속의 수문을 열자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들에서 얼싸안고 아득히 흘러가자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이전 1 2 3 4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