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나의 글

가을 예찬/하늘소망

 

 

가을 예찬/하늘소망

 

 

하늘은 푸르러서 좋겠다

숲은 아름다워 좋겠다

들길 걸으면 국화 향기 가득해 좋겠다

 

빨간 단풍잎은

노오란 은행잎은

멀리 여행을 떠나 좋겠다

 

별빛도

달빛도

산노을까지

가을 꽃처럼 피어나

 

가슴에 촘촘히 수를 놓곤

갈대밭 사이로 바람불며

날아다녀서 좋겠다

 

나도 이 가을엔

하늘처럼

나뭇잎처럼

별빛처럼

 

아주 순하게

가만히 걸어가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晩秋(만추) 하늘소망  (0) 2023.10.14
그림을 그리며/하늘소망  (0) 2023.10.10
가을 향기/하늘소망  (0) 2023.10.03
코스모스/하늘소망  (0) 2023.09.28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지만.. /하늘소망 수필  (0)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