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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글

강/하늘소망

 

 

 

강/하늘소망

 

 

물이 깊어

난 네 마음을 모른다

네 자취 너무 길어

난 너의 고단함을 모른다

 

하늘에 묻고야

난 너의 모습을 본다

 

달빛 차오르는 밤

네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본다

 

천년을 나르고  또 나른

세월의 뱃사공

 

이제야 나는 너를 느낀다

깊고 긴 사랑의 구도자임을

 

어둠도 빛살도 마다하지 않는

순직한 염원

끈질긴 고뇌의 물살임을..

 

2000년 어느 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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