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설교 말씀을 참으로 오래간만에 노트에 적으며 들었다
예배 시간 말씀에 집중하기 위해서 목사님의 얼굴 보다는 음성에 집중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가나안 여인이 귀신들린 딸을 위해 세번이나 거절하신 예수님의 발 앞에서 그 여인을 개라고
칭하신 말씀에 동의하며 예수님의 은혜의 부스러기라도 받고자 하던 믿음이 바리새인이나
오늘날 형식적 그리스도인보다 더 정결한 믿음의 태도라 가르치셨다.
말씀에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학하게 귀신 들렸나이다하며 부르짓는 그녀를,
절하며 나를 도우소서, 옳소이다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한 그녀를
예수님이 칭찬하셨다.
과연 예수님께서 그녀를 개라 생각하셨을까? 아니다. 유대인의 통속적인 관념에 갇혀계신 예수님이
아니므로 이 말씀의 과정엔 유대인을 초월한 믿음의 깊이를 해석하시고자 한 예수님의 영적 의도가 있다
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에서 백부장이 예수님께서 자기 집에 가시지 않아도 자기 하인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보시고 놀라워하시며 칭찬하셨다.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여인은 예수님의 질타를 받으면서도 절하며 믿음으로 자기 딸을 고쳐 주실 것을 간청했다.
흔히 믿음의 사람들도 절망적인 일이나 비극적 불행을 만나면 자신이 저주받았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셨다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을 쏟아놓기도 한다.
나는 지난 주 말씀 속에서 딸아 내가 너의 마음을 안다. 그러나 내가 너의 완전한 하나님이며 너의 하늘의
아버지이며 네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창조주 여호와임을 생각하라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평소 가나안 여인이 믿음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예수님 앞에서 말할 수 있었을까?
나는 나의 믿음을 이 말씀을 통해서 점검한다. 가나안 여자만도 못한 나의 연약한 믿음을 고백한다.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서 믿음의 각오와 결심을 해야겠다
주여! 나의 어리석음과 교만함과 불신앙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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