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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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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는 착각/질리언 테트/문희경역 이 책은 인류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것들을 소개하며 그에 따른 시행착오와 문제점 내지는 성공 사례까지 알게해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자기 자신의 것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보다 다른 곳을 향한 눈을 들어 만나는 낯선 곳들의 통찰이 얼마나 경제와 선거, 금융과 기술의 오류를 벗어나게 하는지 문화적인 차이에서 조차 일어나는 판매 실적의 여부, 실무자들과 경영인들의 판이한 생각으로 빚어진 공장 실패 등등.. 코로나 19로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재택근무로 줌은 컴뮤터 과학과 인류학을 통합해주기도 하였다 한다. 아무튼 알고 있다는 착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만큼 인류학자들이 무엇을 간과해오고 또한 어떻게 이 시대에 필요한 인류학의 영향력을 끼칠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하늘소망- DESCRIPTION 곤..
뇌 속 칩으로 질병 치유? 일론 머스크는 의학자가 아니다/조덕영 박사 세속 과학 영역이 원리와 법칙과 실용을 쫓다 보면 가치 문제가 불거지고, 반드시 윤리적 문제와도 부딪히게 된다. 그렇다고 위험한 연구를 무조건 통제하거나 막으려 하지 않으면 막을 수도 없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현대 과학도 연구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엄청난 모멘텀(momentom)을 가지기 전에, 초기 단계에서 가능한 미래 위험이나 부작용을 걸러내기 위해 사전 경고를 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로런스(William. W. Lowrance)는 ‘현대 과학과 인류 가치(Modern Science and Human Values)’ 논의에서 ①사회적 가치는 과학에서만 유도될 수 없으며 ②지식은 선과 악에 다 쓰일 수 있으나 가치중립적(value free)이지 못하며 ③새로운 ..
현대 찬양의 흐름 살렘 웹 네트워크(Salem Web Network)의 칼럼니스트인 맥 부처(Meg Bucher)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현대 찬양이 쇠퇴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1. 세대교체 로마서 12장 2절은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변화됨(Transformed)”이란 “단일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설명돼 있다(NIV 성경 주석). 하나님은 변하시지 않겠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그분은 놀라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맞게 우리를 준비시키셨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찬양을 드리는 방식이 진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이 변하면 교회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적절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두 세대..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책을 읽으며/하늘소망 나에게는 좀 장황하게 글을 펼쳐나가는 이 책이 좀 버거웠다. 하지만 무신론자와 신무신론자의 차이점, 그리고 유신론자인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본 신무신론자들의 세계관이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미흡한 주장인가를 알게되었다. 더구나 참 진리이신 하나님께서만이 인류가 걸어야 할 길에 때로는 말씀의 지혜로,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죄사하심의 구원으로 소망을 주신다는 것을 더욱 실감했다. 신무신론이나 이 세상의 정보에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신앙적인 체험이 결여되어 있다. 정보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챗GPT로 세상 돌아가는 일과 시대를 걸친 역사, 과학, 철학, 문화.. 등등 다양한 것들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AI 시대라도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신앙인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반병현의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을 읽고/하늘소망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생각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주제로 변화무쌍한 AI 4까지의 불편한 진실을 엿보았다는 것이다. 우선 불편한 진실은 인간이 창출한 모든 지식의 집합체이기에 많은 것이 가능해진 현실에 대한 나의 감정이다. 저자 역시 아직 명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AI의 버벅거림에 대한 에피소드를 피력하고 있다. 물론 엄청난 시간을 줄여 쓰게 되는 정보의 편리함도 있다. 그러나 정도를 벗어난 사용과 연구는 어쩌면 인류에게 도덕적인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사람 같은 AI와의 소통으로 고립되었지만 외롭다고 느끼지 않는 비현실적인 정서,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지나치게 많이 알려하는 지식의 과도한 욕심, 물질을 모으려는 마음으로 AI를 조정하는 일들.. 등등의 것이다. 인간은 만물의..
대중가요 속 크리스천의 활약… 교회와의 ‘윈윈’ 전략은크리스천투데이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58호 가수 홍이삭.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얼마 전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에서 58호 가수 ‘유통기한을 알고 싶은 가수’ 홍이삭이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이승윤·김기태에 이어 ‘싱어게인’의 전 시즌 우승자가 기독교인으로 기록됐다. 대중가요 무대에서 기독교인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거미, 김범수, 박기영, 박정현, 악뮤(AKMU,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 이수영, 조성모 등 셀 수 없이 많은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는 대중에게 영향력을 끼쳐 왔으며, 심지어 소향, 헤리티지, 비와이와 같이 기독교적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 이들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활약이 교계와 사회..
‘기도, 이웃 사랑, 겸손…’ 큐티, ‘뻔한 적용 실천’만 나오는 이유/이석현 “제발 말해주세요. 네. 나비가 무엇이지요?” 노랑 애벌레가 고치 안에 있는 애벌레 할아버지를 만나 묻는다. “그것은 네가 되어야 할, 바로 그것이야!”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 한 장면이다. ​ 그렇게 노랑 애벌레와 호랑 애벌레는 고치 안으로 들어간다. 이 세상이 덧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캄캄하고 두려운 시간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이유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들은 고치에서 환골탈태하여 나비가 된다. ​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이야기인데 왜 제목이 ‘꽃들에게 희망을’일까? 나비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면, 꽃들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꽃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이다. 바로 적용이 그렇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다. 묵상하고 깨달은..
하나님 나라 시각으로 지금 나를 바라보는 일/송은진의 묵상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한다. 읽고, 자세히 보고, 또 본다. 속독(速讀)하고 정독(精讀)하고 심독(深讀)을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하나님’ 지식을 탐험하는 도구이다. 또한 내가 이 세상에 속했으나 그 질서대로 살지 않는 자임을 깨닫기 위한 도구이다. 묵상이란 그 하나님을 배워가는 여러 도구 중 하나이다. 성경을 요리 보고 조리 보고 깊이 보는 시간이다. 오늘 내가 하나님 말씀 묵상을 계속하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 시각과 소망이 나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깨닫기 위함이다.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자임을 스스로 깨치기 위한 시간이다. 하나님 나라 소망으로 사는 성도는 고난과 역경, 어려움을 피해 가는 자가 아니다. 오히려 묵묵히 그 고난, 역경, 어려운 과정을 걷는 자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
어제 쓴 캘리그래피 캘리그라피 붓글씨를 쓰면서 간단한 문장이지만 가슴에 꽃이 피고 아름다운 날이라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되는 유익한 시간이라 생각해본다.
시집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를 읽으며 얼마 전 시집 두 권을 샀다. 평소 도종환 시인과 나태주 시인의 시집.. 나태주 시인의 시는 간결하면서도 가슴에 찌잉 소리를 내는 감동을 준다. 가끔 심심하면 펴서 봐도 언제나 친근한 시집이다. 가령 시인의 '묘비명' 이라는 시는 이렇다. 묘비명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그런데 이 시를 보며 내 마음이 울컥했다. 가슴 속에서 뜨겁고 아련한 감정이 치밀었다. 반면 '산책' 이 시를 읽으며 내가 대문을 열고 나가고 있는 착각이 든다. 이 시는 정말 상큼하고 가벼운 발걸음이다. 산책 백합꽃 향기 너무 진하여 저녁때 대문이 절로 열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