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나의 글

각성/하늘소망

 

 

각성/하늘소망

 

 

누군가 자신이 죽기를 소원할 때 그것은 꼭 불행일까?

행복해서 죽음을 향해 거침없이 걷는 자,

주님의 이름표를 달고 세상에 외친 복음을 나는 알고 있나?

나는 날마다 죽노라 바울의 선포가 영광에 이르는 길이었음을

사랑하고자 태어난 사람이라면

생명을 이미 얻었고

영혼의 그물을 던지는 어부라면

하늘에서 족히 상받을 자임을 나는 알고 있나?

그런데 왜 머뭇거리고 세월을 낭비하고

그런데 왜 뒷걸음쳐 걸어온 길 다시가나?

반드시 올 날들을, 그 때를 모른체 하며..

어리석은 나여!

오늘을 살고 있구나!

오늘에 죽어 있구나!

살고 죽음이 하나라는 걸 나는 아는가?

너, 어리석은 자여!

 

 

'오늘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능자의 그늘/엘리자벳 엘리어트  (1) 2023.12.06
혼자라는 말/하늘소망  (0) 2023.10.25
晩秋(만추) 하늘소망  (0) 2023.10.14
그림을 그리며/하늘소망  (0) 2023.10.10
가을 예찬/하늘소망  (0)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