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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김혜순 나비는 어둠과 질곡의 껍질을 벗고 부활하는 생명체다. 열망을 태워 돋아난 두 개의 날개, 손을 맞잡고 누운 너와 나의 사랑도 뜨거워 환희의 날갯짓 찬란하다. 속삭이는 몸짓들이 나에게서 너에게로, 너에게서 나에게로 소용돌이쳐 아득한 공명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아름답고 황홀하고 슬프다. 유한한 내가 혹은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 지상에는 무엇이 남을까. 나의 귀와 너의 귀가 서로 포개져 만들어 낸 나비 한 마리. 함께 공유했던 영속적인 떨림만이 서로의 핏줄에 스며 오래 꽃 필 것이니, 존재와 존재가 서로 문드러져 피어오른 사랑이여. 바스락거리는 有限의 몸부림이여. 1월이 가기 전에 원수 같은 그대를 당겨 아름답고 슬프게 빛나는 나비 한 마리 날려보자.(시감상 송병숙 시인)
은혜
일출
종교의 미래 The Future of Faith/하비 콕스 세계적인 종교학자 하비 콕스가 전망한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 1988년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으로 뽑혔으며 『세속도시』, 『예수 하버드에 오다』 등의 저작으로 국내 종교계에도 영향력을 미친 하비 콕스 교수가 2009년 하버드대 정년퇴임을 맞아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자신의 종교 인생을 집대성하는 의미로 펴낸 것이 『종교의 미래』이다. 이 책은 기독교가 발흥하고 성장한 지난 2,00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21세기 종교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수로부터 시작한 기독교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교조화 되었는지, 미국 근본주의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해방신학과 평신도 종교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개괄할 수 있다. 특히 하비 콕스는 기독교의 역사를 신앙의 ..
팔복 묵상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있는 자의 성품을 나는 가지고 있을까? 늘 암송하던 산상수훈의 말씀 중 하나이지만 이토록 선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주실 복이 나에게 있는가를 검토해본다. 1 마음이 겸손하고 2 자신의 죄에 대해 통회하며 3 예수님의 온유하심을 닮아가고 4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 늘 진리에 삶의 촛점을 두며 5 가난한 자들이나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영적으로 어두운 자들을 불쌍히 여기며 6 거룩하게 살기를 원해 정결한 영혼을 갈망하고 7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지으며 관계 회복에 애쓰고 8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박해를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자!
자유하다는 것/하늘소망 자유하다는 것/하늘소망 저기 나부끼는 나뭇잎들 자유하다 불어오는 바람, 출렁이는 물결 자유하다 내 영혼에 스미는 거룩한 향기 참 자유하다 가슴에 새겨주신 사랑 참 자유하다 하늘을 나르고 대기를 건너 높이 갈 저 곳 참 자유하다 나의 보석함, 말씀의 선물! 진귀한 보배들이 내 안에 있어 나는 참 자유하다. 할렐루야 내 삶의 하루가 주를 뵈옵기까지 참 자유하다!
초가집 겨울 풍경
전능자의 그늘/엘리자벳 엘리어트 독후감 책 전능자의 그늘의 주인공 짐 엘리어트는 실제 인물이며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 순교자이다. 그의 아내가 첫아이를 낳고 얼마 안되어 남편이 선교지에서 살해 당했는데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토로하고 있는 내용이다. 개인적인 나의 느낌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토록 용감할 수 있는가다. 식인종 마을인 줄 알면서도 그들에게 다가가 선을 베풀고 복음을 전하려한 다섯 청년들과 그 아내들의 영적 포부가 도무지 감당이 안된다. 이미 66년이 지난 일이지만 이 책이 많은 기독교인들의 귀감이 되는 이유는 순수한 믿음과 열정적인 복음 전도와 다가올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그들의 믿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짐 엘리어트의 수많은 영적인 일기의 내용을 보며 나는 실로 ..
SBS 드라마 <마이 데몬>: 마귀에 대한 한국식 묘사의 가벼움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上) 마귀, 그리고 그 마귀에게 영혼을 판 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드라마, . 마귀를 구원자로, 과감한 개념 역전 기독교적 요소, 피상적·가볍게 다뤄 죄성과 욕망 고찰 노력 거의 안 보여 벌써 시청률 급감 이유, 깊이 없어서 ◈일반 대중문화 속 마귀: 마귀에게 영혼을 판 이들이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의 특징 11월 24일부터 방영 중인, 송강(정구원 역)·김유정(도도희 역) 주연 SBS 금토 드라마 은 이 땅에서 암약하는 마귀와 그의 유혹에 넘어간 자들 사이의 이야기를 중심 서사로 삼는다. 마귀에게 영혼을 파는 이들의 줄거리가 이어지지만 진지하거나 무거운 느낌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마귀와 계약해 현세에서 큰 이익과 쾌락을 얻는..
고난받는 성도를 위한 기도 주님 인도의 기독교 박해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종교에 속한 자들이 유일하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사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굳건히 지켜주시고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믿는 까닭에 공격당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교회 3백 곳 불타... 이재민 5만 명 목 잘린 채 교회 담장 걸어 놓기도 타종교 탄압과 박해, 저주받을 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인도의 기독교 박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북동부의 마니푸르주에서 수많은 교회가 불탔다'는 제목의 논평을 7일 발표했다. 이번 논평은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일어난 대대적인 기독교 박해에 대한 것..